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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랜섬웨어 사태 후속 조치 2차 보상안 발표… '생색내기' 논란과 실망감 증폭
최근 랜섬웨어 공격으로 대규모 서비스 장애를 겪은 온라인 서점 예스24가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2차 보상안을 발표했지만, "어이없는 보상"이라는 비판과 함께 고객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랜섬웨어 공격으로 대규모 서비스 장애를 겪은 온라인 서점 예스24가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2차 보상안을 발표했지만, "어이없는 보상"이라는 비판과 함께 고객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 16일 공개된 1차 보상안에 이은 것이지만, 그 내용이 미흡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예스24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 장애로 인해 불편을 겪으신 모든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보다 실질적이고 포괄적인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2차 보상안을 구성했다"고 밝혔지만, 고객들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5천 원 상품권과 30일 무료 이용권… '찔끔' 보상에 분노
2차 보상안에 따르면, 예스24의 모든 회원에게는 'YES상품권' 5천 원권이 18일 일괄 지급된다. 이 상품권은 6월 19일부터 7월 6일까지 도서, 음반, DVD, 공연 및 예스24 매장 상품 등 대부분의 상품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전자책(eBook) 및 전자책 구독 서비스 '크레마클럽'에는 사용이 제한된다.
가장 큰 비판은 5천 원이라는 턱없이 적은 보상액과 짧은 사용 기간에 집중되고 있다.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한 불편과 피해를 감안할 때, 5천 원은 "조롱에 가깝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상품권의 사용 기간이 7월 6일까지로 제한되어, "사고 싶은 책이 있어도 급하게 골라야 하는 상황"이라며 불만을 토로하는 고객들이 많다.
이와 함께 모든 회원에게는 예스24의 전자책 구독 서비스 '크레마클럽' 30일 무료 이용권이 제공된다. 하지만, 이는 기존 유료 회원에게는 중복 혜택일 뿐이며, 전자책 이용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1년 구매 이력 고객 대상 추가 보상… '눈 가리고 아웅'
예스24는 최근 1년간(2024년 6월 9일~2025년 6월 8일) 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들을 위한 추가 보상도 마련했지만, 이 역시 "미봉책"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해당 기간 온라인에서 상품을 구매한 이력이 있는 회원에게는 5천 원 이상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배송 쿠폰 1장이 지급된다. 같은 기간 전자책을 구매한 회원에게는 전자책 전용 'YES상품권' 5천 원권이 추가로 제공된다.
하지만, 무료 배송 쿠폰은 5천 원 이상 구매 시에만 사용 가능하며, 상품권 역시 7월 6일까지 사용해야 한다는 제한 조건이 붙어 있다. 이는 "고객을 위한 보상이 아니라, 예스24의 재고 처리를 위한 방편"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신뢰 회복은 요원… 근본적인 대책 마련 시급
이번 보상안 발표는 지난 9일 발생한 랜섬웨어 공격으로 예스24의 앱과 웹사이트 접속이 수일간 마비되는 등 초유의 사태에 따른 후속 조치다. 서비스 장애 초기, 회사 측의 미흡한 소통 방식에 대해 일부 고객들의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1차 보상안에 이어 2차 보상안이 발표되었지만, 고객들은 "보상 수준이 너무 낮다",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고객을 우롱하는 처사"라는 비난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예스24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과 함께,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을 보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외부 보안 전문 기관과의 협력, 시스템 재점검, 보안 투자 강화 등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합당한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지적이다.
<yes24 보상안 표>
